2010/01/06 06:49

아이폰 vs. 옴니아2 시리즈

아이폰 vs. 옴니아2

아이폰 vs. 옴니아2. 요즘 많이 보이는 이슈 중 하나지요. 조금 철 지난 듯도 싶지만.

블로그에 따로 적어두진 않았었지만 11월 초에 SKT의 T*옴니아2 를 구입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스마트폰을 만져보고 셋팅을 도와준 적은 있었지만 사실상 제 소유로는 제가 구입한 첫 스마트폰이었기에 애정도 조금 있었는데, 결국 기기 문제로 환불을 받고[각주:1] 12월 12일에 아이폰 3Gs 32GB 블랙을 구입해서 오늘로 25일째 사용하고 있네요.

T*옴니아2 한달, 아이폰 25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두 제품을 모두 사용해본 입장에서 아이폰과 옴니아2 시리즈─T*옴니아2, SHOW옴니아, OZ옴니아 (이하 옴니아)─에 대해 짧게나마 적어봅니다.[각주:2] 최근 여러 마케팅 차원의 홍보와 사람들의 입소문에 어느 제품을 사야할 지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단 이 글은 아이폰과 옴니아에 대한 전문적인 리뷰 글이 아니라 단지 두 제품을 잠깐씩 사용해본 사람의 사용 후기 정도로 생각하고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앱스토어

■ 아이폰

유용하게 쓰이는 어플에서부터 이건 뭐야 소리가 나오는 쓰잘데기 없는 어플까지 정말 많은 어플이 있습니다. 물론 쓸만한 어플은 유료인 경우가 많지만 무료 중에서도 괜찮은 어플도 꽤 있습니다. 특히 최근은 크리스마스다 신년이다 해서 유료 어플을 낮은 가격으로 세일하거나 한정 무료로 올라오는 어플도 꽤 많구요.

한글로 된 어플이 부족한 편이긴 하지만 아이폰이 정식으로 국내로 들어오면서 많은 기업과 개인 개발자 분들이 각자 열심히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 옴니아

아이폰에 비해 어플 수가 부족합니다. 한글 어플만 따지면 비슷한 수라고 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아이폰의 방대한 앱스토어에 비하면 역부족입니다.

 

2. 기본 어플리케이션

■ 아이폰

조금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일단 통화 목록의 개별 삭제가 안됩니다. 연락처에서도 그룹 생성이 안되고 연락처 검색에서 초성 검색과 번호 일부분으로 검색이 안된다는 것도 꽤 불편한 점으로 다가옵니다. 문자 입력시 남은 바이트 표시가 안되는 것도 그렇구요. 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어플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요즘 휴대폰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지하철 노선도 역시 없습니다.

물론 추가적으로 앱스토어에서 관련 어플을 구매하거나 탈옥(jailbreak)하여 기능을 확장시키는 것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히 단점입니다.

■ 옴니아

기본 어플이 아이폰에 비해 꽤 충실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지하철 노선도는 기본적으로 깔려있고, 아이폰에서 사용하려면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해야하는 명함인식 어플이나 사전 어플, 영어 학습기 어플도 제공합니다. 게임도 대부분 트라이얼이긴 하지만 몇 가지 제공합니다.

 

3. 유저 인터페이스 (UI)

■ 아이폰

정말 직관적이고 간결한 UI를 보여줍니다. 사용하기 쉽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는게 느껴집니다. 비주얼적인 부분에서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세련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옴니아

단기간에 벼락치기로 완성한 UI를 자랑이라고 보도기사로 내보내는 삼성인데 더 말할 필요 있을까 싶네요. T*옴니아2 를 구입하고 이리저리 만져본 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이 삼성 터치 위즈(햅틱UI)를 들어내고 모바일쉘을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4. 터치감

■ 아이폰

단순한 터치감도가 아니라 UI, 나아가서 UX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아이폰의 완승입니다. 아이폰 터치감이 좋다 좋다 하지만 말로만 들어서는 잘 모르지요. 주변에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 만져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된다면 프리스비같은 매장을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터치방식은 정전식을 사용해서 멀티터치가 가능합니다. 화면 확대나 축소 시에 정말 편합니다. 터치를 위해 액정에 가해지는 힘도 감압식에 비해 적게 들어갑니다. 다만 정전식의 특성상 장갑을 끼거나 추운 날씨에 손의 체온이 많이 내려가 있으면 터치가 안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스타일러스 펜 역시 사용이 힘듭니다. 정전식 전용 스타일러스 펜이 없는 건 아니지만 손가락 터치를 따라오기 힘들고 감압식에 비해 그 활용도도 매우 낮습니다.

■ 옴니아

안좋습니다. 사실 아이폰을 만져보기 전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용했었습니다만… 아이폰의 터치감을 한번 맛보고 나니 답답해서 못쓰겠더군요. 오즈 옴니아는 윈도우 모바일 6.5를 탑재하면서 터치감이 조금 더 향상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이폰의 그것에 비할 바는 아닌 것 같습니다.

터치방식은 감압식입니다. 멀티터치가 불가능하지만 스타일러스 팬을 이용해 세밀한 터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 동기화

■ 아이폰

아이튠즈를 이용해서 동기화를 합니다. 아이튠즈는 아이폰의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합니다. 오직 한대의 컴퓨터에서만 아이폰을 동기화한다고 가정하면, 아이튠즈는 정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사진, 동영상, 연락처, 문자, 설치 어플 등 아이폰의 거의 모든 부분을 아이튠즈를 통해 동기화하고 복원할 수 있습니다. 아이튠즈의 사용에 진입장벽이 높다고들 하는데 프로그램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말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튠즈의 사용 자체는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옴니아

삼성에서 내놓은 New PC Studio 라는 프로그램이 있긴 합니다만, 제가 T*옴니아2를 쓰면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 일은 거의 없군요. 예쁘게 꾸며놓긴 했지만 기능 면에서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옴니아 시리즈는 윈도우즈 모바일 OS를 사용하기 때문에 액티브싱크나 모바일디바이스센터를 통해 폰 내부 파일구조에 직접 접근할 수 있습니다. 파일의 복사나 수정도 물론 가능하기 때문에 파일구조를 이해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수동 관리 면에서는 아이폰보다 더 편합니다. OS가 윈도우즈를 기본으로 해서 친숙하다는 장점도 있고, 윈도우즈 탐색기를 실행하듯 폰에서 탐색기를 실행해 폰 내부에 직접 엑세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6. DMB

■ 아이폰

DMB 안됩니다. 와이파이로 유튜브, 다음TV팟, 아프리카TV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차량 이동 중에 와이파이를 잡아서 쓰기는 힘드므로 3G 네트워크로 연결해야 합니다. 무선 데이터 요금이 걸리게 됩니다. 해결책으로 와이브로 가입 후 휴대용 와이브로 단말기인 '에그'를 가지고 다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동 중에도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어서 무선 데이터 요금 걱정을 한결 줄일 수 있습니다만, 와이브로 가입이나 에그 구입에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그나마도 현재 수도권 내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정리하자면, 난 죽었다 깨어나도 휴대폰으로 DMB 시청을 해야 돼! 라면 아이폰은 포기하세요.

■ 옴니아

쇼옴니아를 제외하고 DMB 지원합니다. 쇼옴니아의 경우 와이브로를 이용해 IP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쇼옴니아는 와이브로 수신이 가능하므로 추가 단말기가 필요없고 쇼옴니아를 구입하면 2010년 3월까지 진행되는 와이브로 프로모션 기간 동안 와이브로 무료 혜택이 있습니다. 와이브로 프로모션 기간은 3월 이후로도 계속 연장된다는 약간은 확정적인 듯한 소문이 있습니다만, 확실한 보증은 없는 이야기입니다.

 

7. 카메라

■ 아이폰

300만 화소 카메라를 사용하고, 전면 카메라와 플래쉬가 없습니다. 카메라 화소 수는 사실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지만 전면 카메라와 플래쉬의 부재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셀카 촬영과 야간 촬영이 힘들고 영상통화가 불가능합니다.

■ 옴니아

500만 화소 카메라에 전면 카메라, 플래쉬 모두 있습니다. 슬로우모션 촬영을 비롯해 다양한, 그리고 유용한 촬영모드를 제공합니다. 촬영방식도 화면 터치를 해야하는 아이폰과 달리 카메라 버튼이 따로 있어 편합니다. 촬영 결과물의 화질도 꽤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삼성 터치 위즈를 보면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손거울이라는 재미난 어플도 있습니다.

 

8. 동영상

■ 아이폰

별도의 인코딩 과정을 거치거나 아이폰에 맞게 인코딩된 동영상을 구해야합니다.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인코딩은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작업이라 불편합니다. 인코딩 시간은 개인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아직도 AMD 애슬론64 3500 싱글코어를 사용하는 저[각주:3]로서는, 정말 오래걸립니다. 듀얼코어 이상 CPU를 사용하는 분은 조금 나을 겁니다.

아이튠즈를 통해 동영상 구입을 쉽게 할 수 있지만 아직 국내 컨텐츠가 많이 부족하기에 논하지 않겠습니다.

■ 옴니아

추가적인 인코딩 과정 필요없습니다. 동영상 크기가 너무 크거나 정말 독특한 코덱으로 인코딩된 동영상은 물론 따로 작업을 해줘야겠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동영상은 전송 후 바로 재생 가능합니다. 동영상 화질도 옴니아가 좀 더 좋습니다. 3.7인치 아몰레드 액정을 사용해서 아이폰보다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9. 배터리

■ 아이폰

아이폰의 약점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부분입니다. 분리가 불가능한 조루 배터리. 인식이 그렇다보니 아이폰 배터리에 대한 말들이 참 많은데 일부는 공감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착/탈이 불가능해서 불편하다?

맞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여분의 배터리를 들고다니며 배터리가 부족하면 쉽게 갈아끼우던 방식을 생각하면, 확실히 불편합니다. 아이폰용 배터리팩을 구입해서 휴대하면 된다는 의견도 많고, 실제로도 많이 도움이 되긴 합니다만 추가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배터리가 조루다?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아이폰으로 이것저것─특히 게임 종류의 어플을 많이 돌리다보면 무섭게 바닥을 향해 달려가는 배터리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아이폰' 배터리만의 문제로 한정시키는 분들이 가끔씩 보이는데, 아이폰의 문제라기 보다는 스마트폰 자체적인 문제입니다. 전화와 문자, MP3 재생에 가끔가다 WIPI에서 다운받은 폰게임 잠깐식 하던 기존 폰과는 달리 스마트폰에선 이것저것 하는게 참 많습니다. WiFi를 잡거나 3G 통신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이나 날씨, 주식 정보 같은걸 확인하기도 하고, 메일 확인과 웹 서핑을 하기도 합니다. 게임도 고사양을 요구하는, 즉 시스템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게임이 많지요. 배터리 소모가 심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입니다.

물론, 어쨌든 결과적으로 배터리가 빨리 떨어진다는 말 아니냐고 묻는다면, 예. 맞습니다. 확실히 배터리 소모가 심한 편이며 이것은 아이폰의 약점 중 하나입니다. 단, 비교대상을 일반 폰과 놓고 봤을 때 그렇습니다. 옴니아 시리즈같은 스마트폰과 비교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T*옴니아2와 배터리 소모량을 비교해보면, 아이폰이 조금은 배터리 소모가 더 빠른가 싶기도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추가 배터리 vs. 배터리팩.

엄밀히 말해서 배터리에 관련된 문제는 아니지만 배터리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잠깐 덧붙이자면, 옴니아 시리즈는 추가 배터리를 들고 다니면서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휴대성이 뛰어나다고 하는 분도 있던데, 추가 배터리 휴대와 배터리팩 휴대라는 문제에서 도대체 어디를 보면 추가 배터리 휴대가 더 휴대성이 좋다고 하는 건가요? 배터리팩 구입에 대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면 수긍합니다만 그걸 휴대성 문제와 배터리 문제로 몰아가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옴니아

옴니아 시리즈 역시 배터리 소모는 빠른 편입니다. 다만 옴니아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이 아이폰보다 조금 더 크기 때문에 아이폰보다는 좀 더 오래가는 것도 같습니다.

여담으로 저 개인적으로는 옴니아 시리즈를 쓸 때가 배터리 충전 주기는 훨씬 짧았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소모량 때문이 아니라 기기의 사용시간에 따른 차이였습니다. 사용성에 대한 문제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일 수 있지만, 지금 아이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 100이라고 한다면, T*옴니아2로 인터넷을 사용했던 시간은 12정도? 인터넷 외 사용시간으로 따져도 아이폰 사용량이 압도적입니다.

 

10. A/S

■ 아이폰

고장 발생 시 수리를 해서 돌려주지 않고, 이미 수리가 되어서 나온 폰으로 교환해주는 리퍼 방식입니다. 1년 가까이 사용하고 리퍼폰 교환을 받으면 새 것과 다름없는 폰을 받아서 좋을 수도 있지만, 구입 후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리퍼폰을 받게 되면 좀 찜찜한게 사실입니다.

리퍼폰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패스하고, KT의 A/S에 대해 짧게 이야기하겠습니다.

현재 국내 출시 아이폰에 대한 A/S는 애플이 아니라 KT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KT에서 진행한다고 해도, 그냥 불량인지 확인하고 리퍼폰 교체해주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KT에서 아이폰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겁니다. 실제로 얼마 전 지인의 아이폰에서 Push Notification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KT 플라자에 찾아갔었는데, Push Notification에 대해 설명하는데에만 2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또, 불량이 확인된다고 해도 현재 KT의 리퍼폰 보유량이 적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불량이 확인되면 리퍼폰으로 교환을 해줘야하는데 교환을 해줄 리퍼폰이 없는 거지요. 들리는 이야기엔 수리 과정이 끝날 때까지 일반 폰을 임대해준다고도 하더군요.

제대로 된 준비없이 아이폰을 들여오는데만 급급했던 KT의 문제이지만, 결국 불편함을 느끼는건 소비자가 됩니다. 가뜩이나 불만이 될 수 있는 리퍼폰에 더해 KT의 대책없는 사후관리는 아이폰 A/S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기에 충분합니다.

* 애플케어도 국내에는 들어올 예정이 없다고 합니다.

■ 옴니아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T*옴니아2 환불 건을 겪으면서 삼성의 A/S에 꽤나 진절머리를 쳤지만, 그래도 아이폰에 비하면 천국인 것 같습니다. 아이폰에 대한 이해도 제대로 안되어있는 KT 플라자 상담원과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옴니아 시리즈를 전담하는 삼성 서비스센터 수리기사와 이야기하는게 보다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리액션을 얻을 수 있는게 당연하겠죠. 적어도 휴대폰 기능에 대해 20분 동안 설명하고 앉아있을 일은 없을테니까요.

다만 A/S를 단지 고장수리의 개념이 아니라 구입 이후 지속적으로 지원되는 서비스의 개념으로 보자면, 삼성 A/S가 더 좋을 지 어떨 지 모르겠습니다. 대표적인게 펌웨어 업그레이드인데, 애플의 경우 아이폰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글쎄요. 그래도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 삼성인데. 라는 말만으로 믿고 따라가기엔 당한게 좀 많군요.

 

11. 가격 및 추가비용

이 부분은 충분히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이폰이 옴니아에 비해 추가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쓸만한 어플들의 구입에 발생하는 추가비용은 물론이고, 배터리팩이나 24핀 충전기 젠더 등 반쯤은 필수적인 악세사리 구입에도 추가비용이 발생합니다.

악세사리 부분에 있어서는, 옴니아라고 악세사리 구입을 안하는건 아니지만 아이폰용 악세사리가 대체적으로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깟' 24핀 충전기 젠더만 하더라도 얼핏 보기에 24핀 휴대폰 충전기를 아이폰에 꽃을 수 있게 바꿔주는 젠더일 뿐인데 저렴하게 구입해서 14,000원 정도입니다. 옴니아에선 기본으로 제공하는건데 말이죠. 솔직히 제조원가는 얼마 안드는데 아이폰 핑계 대면서 엄청 남는 장사하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렇지야 않겠지만요.;

 

12. 기타 개인적인 의견

사진, 동영상, DMB에선 옴니아가 확실히 더 좋습니다. 다만 그 외의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게 옴니아 시리즈의 가장 큰 문제점이겠지요. 요즘 옴니아 마케팅을 가만보면 아이폰과 비교해가며 억지로 말도 안되는 이유를 만들어가며 아이폰 까대기에 여념이 없는데, 차라리 아이폰은 잊고 옴니아의 장점인 사진과 동영상을 보다 확실히 내세워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고 해도 그렇게 아이폰을 까대면서 홍보한 덕인지 어떤지 아이폰 출시 이후 옴니아 판매량도 급증해서 20만대 이상 팔렸다고 하니 뭐 할 말이 없네요.

아이폰은 사용성에 있어서 정말 최고라는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불편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불편함을 모두 상쇄할만큼 쉽고, 직관적인 대단한 기기입니다. 사실 앱스토어에 등록되어있는 아이폰의 무궁무진한 어플들은 말 그대로 어플이라 옴니아 시리즈에서도 그렇게 개발하면 불가능할 것 없는 부분이지만, 그걸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능하게 만들었다는게 애플의 대단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짧게 사용후기 형식으로 쓰려던 글이 은근히 길어졌는데, 간단히 정리하자면.

- 사진, 동영상, DMB, A/S는 옴니아가 좋습니다.
- 아이폰은 사용성이 높고 무궁무진한 어플들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1. 아이폰 국내 출시와 함께 T*옴니아2의 보조금 확대와 맞물려 일이 좀 짜증나게 돌아갔었는데, 이 부분은 나중에 SKT와 삼성에 대한 글을 쓰게 된다면 거기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으로]
  2. SHOW 옴니아와 OZ 옴니아의 경우 직접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기기를 사용하고 있기에 비슷할 거라고 봅니다. [본문으로]
  3. 가만 생각해보니 제 PC보다 아이폰 몸값이 배는 높더군요.-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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