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15 04:07

디워의 미국개봉.

사용자 삽입 이미지

궁금한게 하나 있다. 심형래 감독은 정말로 자신이 있어서 자신만만한걸까.

최근 급격히 심각해진 귀차니즘 증후군 때문에 블로그고 웹이고 관심 밖에 두고 사느라 소식을 많이 접해보진 못했지만 가끔식 한번 뉴스페이지 등에서 보면 심형래 감독은 미국 개봉에 대해 늘 자신만만했다. 아니, 심형래 감독 뿐만 아니라 네이버나 다음 등 대형 포털에 올라오는 디워에 대한 기사를 봐도 대부분의 기사가 미국 시장에서 디워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의 긍정적인 기사가 대부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걸 보면 정말 디워가 미국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포털과 언론에서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지 않을 뿐이지 디워에 대해 혹평을 내리고 있는 외국 언론도 찾아보면 상당히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라즈베리 사이트에서는 메인페이지에 디워를 Best Bad Movie of the Weak 라는 타이틀을 달아 소개하고 있고, 국내에서 그토록 자랑하던 '한국의 훌륭한 CG기술력'조차도 혹평을 내리고 있다. (we'd expect to find on a YouTube video)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디워의 그래픽은 그래도 그럭저럭 볼만했다고 생각했기에 유튜브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퀄리티라는 평은 조금 충격이기도 했다. 물론 사이트의 특성상 원래 좀 과도하게 '까대는' 면이 없진 않지만 '한국의' CG라는 제한을 걸고 평가했던 우리와 달리 그들은 그저 CG 자체만으로 평가하기에 나온 평가가 아닐까.

이런 외국 언론의 혹평들을 보면 디워 역시 용가리처럼 심형래 감독의 공수표로 끝나고 말게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건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지금의 분위기도 그저 거품에 그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난 심형래 감독을 좋아하지 않는다. 디워 이후로 더욱 그렇다. 그래도 그 열정과 자신감 만은 좋아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사상누각과 다를 바 없는 그저 말 뿐인 자신감이었다면 정말 싫어질 것 같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물론 이제 개봉 첫날이고, 좀 더 두고봐야 알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건 두고봐야 알 수 있는 일이라기보단 두고보면 알게 될 일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Trackback 0 Comment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