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2와 IE7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1
대체로 파이어폭스2는 무난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IE7은 웹 브라우저의 최강자임을 자처하다 움찔하는 듯한 분위기다. IE의 시장점유율이 85.85%, 파이어폭스의 시장점유율이 11.49%라고 한다. 언듯 보기에는 IE가 훨씬 우세한 모습인 것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하더라도 파이어폭스의 시장점유율은 고작 2.1%에 불과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자. 단순히 그만큼 파이어폭스의 성능이 전에 비해 좋아졌다는 의미일까? 물론 그런 면도 없진 않겠지만, 그보다도 사용자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웹 브라우저로 IE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본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정말 IE가 좋아서 IE를 쓰고 있는 유저도 없진 않겠지만, 그보다는 굳이 수고스럽게 다른 웹 브라우저를 설치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2 확실히 IE는 비록 나 자신은 그다지 좋아하지만 않지만, 안되겠다 싶을 정도로 엉망인 브라우저는 아니다.
하지만 몇몇 유저들은 약간의 수고를 들이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기를 원했고, 그런 그들에게 선택된 것이 파이어폭스였다. 파이어폭스의 최대장점이라 할 수 있는 사용자 편의성, 자신만의 웹 브라우저의 구현이 그들을 잡아 끌어들인 것이다.
사용자 편의라는 면에서 봤을 때, IE는 정말 퉁명스럽다고 할 정도로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그저 주어진 기능만을 사용하길 강요하며, 사용자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되려 IE가 선택한 것을 사용자에게 따르라고 말한다.
그에 반해 파이어폭스는 사용자 편의에 큰 무게가 실려있다. 파이어폭스 자체만으로는 웹 브라우징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만을 제공하며, 여기에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은 직접 선택해서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고 있다. 이것은 약간은 수고스러운 일일 수 있겠으나, 그 약간의 수고만 감수할 수 있다면 자신만의 웹 브라우저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수고'를 감수해가며 파이어폭스를 쓰려는 사용자는 소수였다. 어차피 웹 브라우저의 주 목적은 웹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웹2.0의 대두, 그리고 전체적인 인터넷 사용자의 눈높이 상승이 계속됨에 따라 단순히 웹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다 편리하며 자신에게 맞는 기능을 제공하는 웹 브라우저를 찾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불친절한 IE에서 벗어나 친절한 파이어폭스를 찾는 유저가 늘어나는 이유다.
하지만, 파이어폭스의 앞날은 정말로 밝을까?
최근 싸이월드 스토리룸 문제3로 이런저런 말이 많다. 여기에 대한 반응 자체는 약간 과민반응 아닌가 하는 생각이긴 하지만, 여기에 대한 여러 글들을 읽다보면 우리나라의 웹 환경이 얼마나 IE 종속적인가를 알 수 있다.
지금이야 각고의 노력4 끝에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의 웹 페이지 대부분은 파이어폭스에서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쉽게 생각해 ActiveX 와 IE에서만 동작하는 IE전용 코드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그 이전에 국내 웹 개발자들의 마인드의 문제일 것이다.
어차피 IE를 쓰지 않는 사람은 적다. 그러니 일단 IE에서 제대로 보여지도록 웹 페이지를 만든 후에, 나중에 여력이 된다면 FF도 지원하자. 라는 마인드 말이다. 웹표준이 무엇이고 크로스 브라우징이 무엇인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웃음만 나올 뿐인 생각이다. 애초에 웹표준에 준수하여 제작할 생각은 없는걸까? 위 이미지에서 싸이월드가 아닌 파이어폭스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도 파이어폭스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웹표준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단순히 지원해야할 웹 브라우저가 하나 더 늘었다는 생각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문제는 이러한 웹 환경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기에, 개발자는 물론이거니와 일반 유저들 마저도 이런 생각에 동조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싸이월드 스토리룸 문제의 경우에 비추어 보자면, 사실 싸이월드 입장에서 파이어폭스를 지원할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5
싸이월드가 파이어폭스를 지원할 이유는 분명히 있다. 싸이월드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해서 사용하는 서비스이지, IE를 통해 접속해서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처음부터 싸이월드가 오로지 IE에서만 작동하는 웹 서비스임을 명시하고 시작했다면 모르겠으나, 그것이 아닌 이상 IE 외의 웹 브라우저도 지원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싸이월드를 예로 들었지만, 이는 비단 싸이월드에만 한정된 문제는 아니다. IE도 파이어폭스도 웹 브라우저다. 그리고 웹 브라우저의 선택권은 당연히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국내 웹 환경은 아직까지도 사용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유독 IE만을 사용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파이어폭스가 보다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웹 개발자의 의식 변화는 물론이거니와 일반 사용자 역시 자기 스스로 자신이 사용할 웹 브라우저를 선택한다는 것에 대해 그것이 당연한 권리임을 인식해야만 할 것이다.
대체로 파이어폭스2는 무난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IE7은 웹 브라우저의 최강자임을 자처하다 움찔하는 듯한 분위기다. IE의 시장점유율이 85.85%, 파이어폭스의 시장점유율이 11.49%라고 한다. 언듯 보기에는 IE가 훨씬 우세한 모습인 것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하더라도 파이어폭스의 시장점유율은 고작 2.1%에 불과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자. 단순히 그만큼 파이어폭스의 성능이 전에 비해 좋아졌다는 의미일까? 물론 그런 면도 없진 않겠지만, 그보다도 사용자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웹 브라우저로 IE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본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정말 IE가 좋아서 IE를 쓰고 있는 유저도 없진 않겠지만, 그보다는 굳이 수고스럽게 다른 웹 브라우저를 설치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2 확실히 IE는 비록 나 자신은 그다지 좋아하지만 않지만, 안되겠다 싶을 정도로 엉망인 브라우저는 아니다.
하지만 몇몇 유저들은 약간의 수고를 들이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기를 원했고, 그런 그들에게 선택된 것이 파이어폭스였다. 파이어폭스의 최대장점이라 할 수 있는 사용자 편의성, 자신만의 웹 브라우저의 구현이 그들을 잡아 끌어들인 것이다.
사용자 편의라는 면에서 봤을 때, IE는 정말 퉁명스럽다고 할 정도로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그저 주어진 기능만을 사용하길 강요하며, 사용자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되려 IE가 선택한 것을 사용자에게 따르라고 말한다.
그에 반해 파이어폭스는 사용자 편의에 큰 무게가 실려있다. 파이어폭스 자체만으로는 웹 브라우징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만을 제공하며, 여기에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은 직접 선택해서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고 있다. 이것은 약간은 수고스러운 일일 수 있겠으나, 그 약간의 수고만 감수할 수 있다면 자신만의 웹 브라우저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수고'를 감수해가며 파이어폭스를 쓰려는 사용자는 소수였다. 어차피 웹 브라우저의 주 목적은 웹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웹2.0의 대두, 그리고 전체적인 인터넷 사용자의 눈높이 상승이 계속됨에 따라 단순히 웹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다 편리하며 자신에게 맞는 기능을 제공하는 웹 브라우저를 찾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불친절한 IE에서 벗어나 친절한 파이어폭스를 찾는 유저가 늘어나는 이유다.
하지만, 파이어폭스의 앞날은 정말로 밝을까?
최근 싸이월드 스토리룸 문제3로 이런저런 말이 많다. 여기에 대한 반응 자체는 약간 과민반응 아닌가 하는 생각이긴 하지만, 여기에 대한 여러 글들을 읽다보면 우리나라의 웹 환경이 얼마나 IE 종속적인가를 알 수 있다.
지금이야 각고의 노력4 끝에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의 웹 페이지 대부분은 파이어폭스에서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쉽게 생각해 ActiveX 와 IE에서만 동작하는 IE전용 코드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그 이전에 국내 웹 개발자들의 마인드의 문제일 것이다.
어차피 IE를 쓰지 않는 사람은 적다. 그러니 일단 IE에서 제대로 보여지도록 웹 페이지를 만든 후에, 나중에 여력이 된다면 FF도 지원하자. 라는 마인드 말이다. 웹표준이 무엇이고 크로스 브라우징이 무엇인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웃음만 나올 뿐인 생각이다. 애초에 웹표준에 준수하여 제작할 생각은 없는걸까? 위 이미지에서 싸이월드가 아닌 파이어폭스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도 파이어폭스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웹표준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단순히 지원해야할 웹 브라우저가 하나 더 늘었다는 생각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문제는 이러한 웹 환경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기에, 개발자는 물론이거니와 일반 유저들 마저도 이런 생각에 동조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싸이월드 스토리룸 문제의 경우에 비추어 보자면, 사실 싸이월드 입장에서 파이어폭스를 지원할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5
싸이월드가 파이어폭스를 지원할 이유는 분명히 있다. 싸이월드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해서 사용하는 서비스이지, IE를 통해 접속해서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처음부터 싸이월드가 오로지 IE에서만 작동하는 웹 서비스임을 명시하고 시작했다면 모르겠으나, 그것이 아닌 이상 IE 외의 웹 브라우저도 지원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싸이월드를 예로 들었지만, 이는 비단 싸이월드에만 한정된 문제는 아니다. IE도 파이어폭스도 웹 브라우저다. 그리고 웹 브라우저의 선택권은 당연히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국내 웹 환경은 아직까지도 사용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유독 IE만을 사용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파이어폭스가 보다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웹 개발자의 의식 변화는 물론이거니와 일반 사용자 역시 자기 스스로 자신이 사용할 웹 브라우저를 선택한다는 것에 대해 그것이 당연한 권리임을 인식해야만 할 것이다.
- 파이어폭스2와 IE7 출시 후 다운로드 수 비교 (관련 글 :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 엇갈린 24시) [본문으로]
- 85.85%라는, 경이적일 정도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IE지만, IE 자체에 대한 사용자의 충성도는 낮다. IE를 사용하는 유저는 많지만, IE가 정말 좋아서 선택한 유저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내 생각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IE의 시장점유율은 모래성과 같이 무너지기 쉬운게 아닐까. [본문으로]
- 파이어폭스에서 보여지는 싸이월드 스토리룸의 이미지가 파이어폭스 로고인 불여우가 고개숙인 이미지로 변경되어 파이어폭스 유저들로부터 반박을 산 일. (관련 글 : 싸이월드, 진정 파이어폭스가 문제인가?) [본문으로]
- IE만을 지원하는 국가기관단체 홈페이지에 대한 민원소송까지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관련 글 : 오픈 웹 소개) [본문으로]
- 현재 싸이월드 스토리룸의 주된 논의거리는 이미 '파이어폭스를 지원하지 않는다'에서 벗어서 의미없는 상표권 다툼과 알량한 IE유저vsFF유저 편가르기 싸움이 되기도 하는 것 같지만, 생산성없는 소모적인 말다툼일 뿐이므로 이 글에서 그에 대한 이야기는 제외하도록 하겠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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