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2 04:54

건대 메이빌을 다녀와서

건대입구 부근에서 자취를 시작한지 1년, 구의동에 사는 여자친구와 사귀게 된 것도 1년. 덕분에 건대 부근에서 밥을 먹을 때가 몇 번 있었는데 건대 근처엔 죄다 호프집 뿐이라 대충 패스트푸드나 먹거나 자주 가는 닭갈비 집에나 가는게 보통이었다. 여기저기 알아보기도 귀찮기도 했고.

그러다가 오늘은 뭔가 다른 걸 먹어봐야겠다 해서 여기저기 찾아보고 가게 된 곳, 메이빌.1

크림스파게티가 먹을만 하다고 해서 일단 빠네2 를 주문하고, 여자친구는 면보다 밥 종류가 먹고 싶다며3 치킨리조또 그라탕을 주문했다. 가져간 쿠폰으로 치킨 샐러드는 덤.

피클과 마늘빵케이준 치킨샐러드
빠네치킨리조또 그라탕

스파게티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크림스파게티는 느끼한 맛 때문에 기억도 안날만큼 오래 전에 한번 먹고 그 뒤로 입에 안대고 있었는데, 끝맛이 매콤해서 느끼한 맛도 그렇게 심한 것 같지 않고 꽤 괜찮았다. 치킨리조또 그라탕도 먹을만 했다. 여자친구는 내가 시킨게 더 맛있는 것 같다고 했지만.

그리고 생각보다 양이 상당히 많았다. 난 본전생각(?)에 어떻게든 다 먹긴 했는데 여자친구는 결국 더 못먹겠다고 조금 남겼다. 나더러 좀 먹어달래는데 나도 배가…

건대 부근에서 스파게티를 먹게되면 앞으로 자주 갈 듯하다.

  1. 면류에 질릴만큼 질린 자취생이라(-_-;) 사실 스파게티보다는 해물떡짐이 먹고 싶었지만 여자친구의 강력한 요청으로 어쩔 수 없었다. [본문으로]
  2. 크림스파게티가 항아리 모양의 바게트빵에 담겨 나온다. [본문으로]
  3. 자기가 스파게티 먹으러 가재놓고! 여자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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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30 18:22

뽑았다.

친구와 카테터 꼽고 사진 한장

어쩌다가 처음 해 본 생동성 실험.

주말 이용해서 1박2일간 두 번 간단히 하는거라 친구의 꾐에 넘어가 지원해서 참가하게 됐다.

생동성 실험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보는 사람도 많은 것 같긴 하지만 난 뭐 괜찮다고 생각한다. 일단 편하고 단기간 고수익 아르바이트이고 몸에 부담이네 어쩌네 해도 막상 경험해보니 헌혈이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다만 시간 때우기가 좀 여의치 않아서 첫째 주에는 꽤 지루하긴 했는데 둘째 주에는 충분히 대비(?)를 하고 가서 그렇게 시간이 느리게 가지도 않았다.

3개월 뒤에 또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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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7 23:14

썩을대로 썩은 20대

썩을대로 썩은 20대. 부끄러운 20대. 부끄러운지도 모르는 20대.

요즘 참 많이 듣는 말이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것도 20대 탓이고 미국산 소고기를 들여오는 것도 20대 탓이고 촛불시위의 무력진압도 20대 탓이며 이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도 20대 탓이다. 우리나라의 민주화, 그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이 20대다.

20대에 속해있는 한명으로서 저런 말을 들을 때마다 참 씁쓸하다.

이것저것 핑계를 대보고 싶기도 하다.

내 어릴 적 수능 잘 보는 법, 영어단어 잘 외우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은 있어도 정치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다던가, 국영수를 제외한 모든 과목은 ETC로 요약되어 '~할 시간에 영어 단어나 하나 더 외워라'라는 말이 귀에 박혀있다던가, 전교조 활동을 하는 선생님은 그냥 나쁜 선생님이라고 교육을 받았다던가… 등등.

결국 핑계는 핑계에 그칠 뿐 그 이상이 될 순 없다. 주변환경이 어쨌건 정치에, 나라가 돌아가는 모습에 등을 돌린건 20대 스스로의 선택이고 그 책임도 20대 스스로 져야 하는게 맞다. 때문에 구차한 핑계를 댈 생각은 없다. 게다가 욕먹는 그대로 심각할 정도로 정치에 무관심한 주변 20대를 보면 변명하고픈 마음이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20대를 비난하는게 30대, 40대라면 나 역시 그들을 비난하겠다. 30대, 40대가 지금의 20대를 만들었다던가 하는 이유는 물론 아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20대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스스로의 선택이고 그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한다.

내가 30대, 40대를 비난하는 것은 그들은 이 사회에 어느정도 책임을 져야할 나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질 생각은 커녕 20대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때문이다. 20대에게 문제가 있다면 30대, 40대는 그 이유가 무엇이고 그 해결책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노무현 정권 때의 '모든게 노무현 탓'처럼 '모든게 20대 탓'으로 일관한다면, 난 당연히 그들을 비난할 것이다.1



  1. 사실 사회에 대한 비난은 20대의 역할이자 특권이지 30대, 40대의 몫이 아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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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8 02:38

내가 미쳤거나, 세상이 미쳤거나.

오래간만의 포스팅이다.

그동안 블로그를 오래 쉬었는데, 나름 이유라면 이유랄게 있긴 했다.

일단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세상에 시간 안부족한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그렇게 생각해볼 때 단순한 핑계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사실 시간이란건 만들기 나름이니까. 접어두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블로그에 무엇을 써야할 지 종잡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블로그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많았다. 너무 많았다. 그래서 문제였다. ──라지만 별로 궁금해할 사람은 없을 것 같으니 역시 접어두고.

요즘들어 세상과의 괴리? 적당한 단어가 아닌 듯 싶지만 어쨌든 세상과의 의견 차이를 많이 느낀다.

작게는 디워 문제를 비롯하여, 최근의 대선과 총선,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광우병 파문과 그에 따른 촛불 집회까지. 내가 생각할 땐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데도 세상은 그것이 맞다고 말한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광우병 공포에 대해 난 심각하게 부정적이다. 청소년들의 촛불 집회 참가 역시 마찬가지 입장이다.

특히 광우병 공포는 광기(狂氣)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미친 것 같다. 요즘 어딜가도 광우병 이야기다. 소고기 먹지 말라느니 우리 다 같이 죽는거야 라느니 등등… 혹여라도 눈치없이 광우병 그렇게 알려진 것 만큼 위험한거 아니라고 말이라도 하면 단번에 '미친놈' 취급 받기 일쑤다. 광우병에 대한 지나친 공포심에 대해 논리적으로 또는 과학적으로 지적하는 사람들도 물론 없진 않았지만, 그에 대한 반응은 '그럼 많이 쳐드세요.'로 일축되어 무시당한다. 이게 광기가 아니면 무엇일까.

적응하기(내지는 어울리기)가 힘들다.

내가 미쳤든지, 세상이 미쳤든지, 아니면 둘 다 미쳐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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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8 19:18

네이트온 3.7.9.0 (940) 광고 제거 패치


네이트온이라는 메신저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쓰게 되는데, 여기저기 붙어있는 광고들 때문에 미스클릭으로 광고 팝업이 뜨는 등 좀 귀찮아서 광고제거 패치를 구해봤다.

지금까지 나와있는 광고패치들 중에서는 가장 쓸만한 듯.

  • Windows XP
  • Nateon 3.7.9.0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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